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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 정보

헬리코박터균 전염 된다던데 확실할까요?

by dodo-land 2021. 1. 6.

헬리코박터균 전염된다던데 확실할까요?

헬리코박터균은 '입맞춤을 하면 옮는다.' , '찌개를 같이 떠먹으면 옮는다.' 등 이런 말이 많이 들립니다. 오늘은 정확한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알아보고 증상, 치료방법, 예방법, 전염성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입을 통해 들어오는 균입니다. 위 점액질과 위산 경계 부분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데 이때 암모니아로 자신의 인체를 보호해주는 강한 위산에도 버티고 살아남는 끈질긴 균입니다.

 

이렇게 헬리코박터균은 그 무엇보다 강한 생명력을 가졌으며 위 세포를 끊임없이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시키고 이 염증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만성염증으로 변하여 심각 해질 경우 위암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암 유발 확률이 10배나 높은 한국인의 헬리코박터균!

일본 도쿄대 의과대학원 미생물학 연구팀에 의하면 한국인의 헬리코박터균은 서양인의 헬리코박터균 보다 위암을 유발하는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이는 헬리코박터균의 구조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인의 95%가 동아시아형 헬리코박터균의 모양을 지녔으며 한 개의 갈고리로 위에 결합하는 서양형과는 달리 동아시아형은 두 개의 갈고리로 위에 결합하여 위를 더욱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두 개의 갈고리로 위를 더욱 손상시키는 동아시아형 헬리코박터균은 서양형보다 발암물질을 만드는 능력이 10배나 더 강력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 1위입니다. 이유는 헬리코박터균 전염이 많은 식기를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입을 통해 감염이 되는 헬리코박터균은 침이 섞여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음식을 나눠먹는 한국인의 감염률이 높은 편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증상, "소화불량"

수년동안 의료 전문가들은 소화성 궤양이 스트레스 또는 특정 음식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 파이로리(H. pylori)가 발견된 이후 소화기 및 간 질환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소화성 궤양이 60~100%가 헬리코박터균 파이로리(H. pylori)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궤양, 위 내벽의 염증을 일으키는 위염, 위암과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위장에 헬리코박터균 파일로리(H. pylori)가 있다고 해서 위암이 무조건 발생되는 것은 아니며 이것이 만성으로 이어졌을 경우 확률을 높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즉 위에서 일어나는 염증이 헬리코박터균 파이로리(H. pylori)의 전조증상일 확률이 높습니다.

 

  • 실제로 질병 통제 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2/3가 헬리코박터균 파일로리(H. pylori)를 가지고 있습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한 질병이 발생하지 않지만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특정 일부 사람들에게 헬리코박터균 전염으로 인한 궤양, 위염 또는 위암을 일으킵니다.
  • 헬리코박터균 전염이 있는 경우 위암에 걸릴 확률은 최대 6배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위궤양이 있을 경우 복부의 윗부분이 둔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늦은 저녁, 밤 또는 공복일 때 더욱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약물을 통해 일시적으로 완화는 가능하나 이내 통증이 다시 시작됩니다.

 

■ 일반적인 헬리코박터균 증상

 

  • 상 복부 부분이 둔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
  • 복부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
  • 메스꺼움
  •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
  • 구역질 또는 구토
  • 알 수 없는 급작스런 체중 감량

 

■ 위궤양으로 인해 가능한 합병증

 

궤양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내부 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장의 구멍, 위나 장을 막아 음식물을 비울 수 없도록 하는 흉터 조직이 발생하여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병원을 내원하셔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합병증의 전조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검은색 또는 짙는 갈색의 대변
  • 밝은 적혈구가 비치는 혈변
  • 극심한 복통
  • 커피 찌꺼기 같은 구토
  • 붉은 혈이 섞인 구토
  • 호흡이 약해지거나 숨이 가쁨
  • 오한 또는 발열
  • 현기증 또는 실신

헬리코박터균 치료 방법, 무조건 치료해야 하나요?

어린이의 20%, 중년층의 70%, 노년층의 90%가 감염될 정도로 흔한 만큼 헬리코박터균 전염은 우리에게 모르는 사이 익숙해진 존재입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헬리코박터균 전염이 커진다는 것은 확실하며 그만큼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모두가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분들은 헬리코박터균 전염으로 인해 더욱 위험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필요한 사람

  • 위궤양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사람
  • 다양한 위염 증상으로 쏙 쓰림, 소화불량 등 만성 문제가 있는 사람
  •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
  • 점막 관련 림프조직 종양 환자 또는 조기 위암 환자

 

헬리코박터균 파이로리(H. pylori)로 인한 궤양이 발생한 경우 세균을 죽인 뒤 위 안감을 치유하고 다시 염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1~2주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 헬리코박터균 치료방법

  • 과거의 병력, 복부 특수 X-레이 촬영, 내시경 검사
  •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 사용
  • 양성자를 생산하는 펌프 억제제(PPI) 또는 위산을 감소시키는 약물 사용
  • 궤양을 덮고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의약품 사용

헬리코박터균 전염, 가족부터 챙기자

침으로 전해진다고 알려져 있는 헬리코박터균은 키스를 하면 무조건 옮는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럴 수도 있지만 무조건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존재하는 곳은 위 점액질과 위산의 경계 부분에 정착하여 살고 있으며 보통은 입 안에 서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구토를 한 직후,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구강으로 올라올 수는 있는데 이때는 전염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또한 집단생활, 낙후된 집단일수록 헬리코박터균 전염 확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가족들 간에 옮기는 경우가 많으며 부부간에, 또는 아이에게 음식을 씹어서 주는 등으로 아이에게도 옮길 위험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전염되는 과정

  • 타액, 구토물, 대변으로 인한 감염
  • 입맞춤, 술잔, 수저 공유, 국/찌개 함께 섭취
  • 입으로 음식을 잘라 아이에게 전달
  • 음식을 씹어서 아이에게 전달

헬리코박터균 예방방법

위에 언급했듯이 구강으로 인한 헬리코박터균 전염은 늘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서 헬리코박터균 전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 화장실을 사용하고 반드시 손을 청결하게 씻어줍니다.
  • 음식을 준비하거나 섭취하기 전 깨끗하게 손을 씻어줍니다.
  • 되도록이면 모든 식기류, 수저는 개인의 것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 구토나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분들이라면 특히 수저와 그릇을 따로 사용합니다.
  • 입으로 음식을 씹거나 잘라서 전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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